금융사고 비판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어…윤리의식 중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농협은행에서 잇따라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으로 'NH금융윤리자격증'을 금융권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장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8일 국정감사에서 올해 농협은행에서 잇따라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으로 'NH금융윤리자격증'을 금융권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은 이 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9.24 choipix16@newspim.com |
이날 의원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에서는 올해에만 9~10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그 액수는 293억원 상당이다. 이에 이석용 은행장은 물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도 책임을 통감하며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이 회장 역시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우리 직원들의 윤리의식"이라며 "금융사에서 일하는 직원으로서 국민의 돈을 관리한다는 윤리의식이 강화돼야 한다. 이에 따라 금융권 최초로 'NH금융윤리자격증'을 도입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책무구조도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문제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이라며 "대표이사만이 아니라 이사들에 대한 내부통제도 사업 추진과 동일한 중요성을 갖는다. 대폭 강화된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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