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LH 투자 자문위원 사칭' 200억대 사기범 항소심 징역 20년

기사입력 : 2024년10월25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10월25일 08:00

"기망행위 내용이나 수법이 매우 불량"
"대부분의 피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자유치 자문위원을 사칭하며 200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모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배상신청인에게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obliviate12@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LH 투자유치 자문위원을 사칭하면서 임대주택을 특별분양받게 해줄 것처럼 피해자들을 기망하고, 서류를 위조했으며, 주택을 단기로 임차해 피해자들을 입주시키도 하는 등 기망 행위의 내용이나 수법이 사기 범죄 중에서도 매우 불량한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이 이뤄진 점, 동종 사기 범행으로 판결이 확정된 이후에도 범행을 계속한 점, 전체적으로 범행을 주도하여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이는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주된 양형사유로 본 것은 피해 회복이 얼마나 이뤄졌는가"라며 "일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금액이 반환된 것으로 보이나, 대부분의 피해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따라서 피고인에 대해서는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이 원심과 같은 견해이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투자사기를 벌여 20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서씨는 LH 투자유치 자문위원을 사칭해 강남 소재 3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7억원에 특별공급 받을 수 있다고 속이고 계약금 등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합계 200억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100여명에 달하며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현실적으로 회복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피고인은 다른 범죄로 재판을 받는 도중에 범행을 계속해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