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추모공원 5만기 증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공설장사시설의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을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고령화 및 사망자 증가로 장사시설 확충 요구가 커짐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시는 기존 부산영락공원의 장사시설 포화 문제를 2009년 부산추모공원에 약 12만 기의 봉안시설을 조성해 대응해왔다.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조감도 [사진=부산시] 2024.11.06 |
그러나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3.5%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장사수요가 급증, 봉안당 잔여 기수가 400여 기에 불과해 대책이 시급해졌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과의 1년여 협상 끝에 주민지원사업 합의를 마치고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봉안당 증축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반대와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부산시는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추진 등을 약속하며 협상을 완료했다.
추모공원은 2026년까지 약 5만 기를 추가로 증축하고, 영락공원은 2033년까지 약 3만 기의 노후 봉안시설을 재정비할 예정으로, 이로써 향후 수십 년간 안정적 수급이 기대된다.
하지만 기피시설 인식과 토지 부족 문제로 인해 추가 조성에 한계가 있어, 부산시는 내년부터 '해양장'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장사시설 확충은 부산시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장례 불편 최소화와 공공 장사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