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행감...직원 허위 공가 사용 자체감사 적발
광주학생해양수련원, 학생 이용보다 교직원 콘도 이용 많아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교육청의 관리 감독이 소홀해 산하기관의 각종 비위가 잇따르는 등 총제적 난국에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석호(더불어민주당·북구4) 광주시의원은 광주시교육청 산하 12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산하기관들의 여러 문제가 있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광주시교육청 산하 12개 기관 행정사무감사. [사진=광주시의회] 2024.11.06 ej7648@newspim.com |
조 의원은 "광주시교육청 올해 자체 종합감사 결과 산하기관 직원 중 9명이나 건강검진을 사유로 공가를 사용했지만 실제 검진일과 다르고, 당사자 대부분 확인서류 제출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산하기관은 퇴직을 앞둔 기관장들이 임명되어 7년 동안 10명 교체되는 등 복무 관리에 허술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며 "시교육청은 AI·디지털 교육 체제 전환이라는 중대한 시기에 산하기관장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복무 관리에 철저히 해줄 것을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이어 광주학생해양수련원 이용 현황에 대한 주객전도 행태를 지적했다.
조석호 의원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교직원 콘도 이용자가 학생 이용 현황보다 훨씬 높다"며 "교육의 주체인 학생을 제외하고 교직원 휴양시설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학생해양수련원이 교직원 휴양시설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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