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트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달러/원 환율이 약 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22분쯤 1400.5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선 적은 지난 4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60원 내린 1374원에 개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강달러' 현상으로 달러/원 환율은 한때 1399.70원까지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전날보다 17.6원 오른 1396.2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 레고랜드 파산 사태로 회사채 금리 급등 여파로 환율이 치솟았던 그해 11월7일(1401.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킹달러' 현상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선거인단 277명을 확보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국채 금리 추가 상승과 관세 부과 우려 등으로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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