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씨네톡] 예측불가 반전의 힘…김대우 감독의 19금 영화 '히든페이스'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17:20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0:1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주연의 영화 '히든페이스'가 색다른 19금 밀실 스릴러로 극장가를 찾아온다. '인간중독' '방자전'의 김대우 감독 색깔이 녹아있는 만큼 수위는 높지만, 뜻밖의 반전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13일 '히든페이스'가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김대우 감독과 연이어 호흡을 맞춘 송승헌, 조여정의 출연에, 뉴페이스 박지현이 합류했다. 실종된 약혼녀의 행방을 좇던 남자의 억눌려 있던 욕망, 배신과 질투로 인한 해프닝,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들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밀실 스릴러가 탄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히든페이스'의 한 장면. [사진=NEW] 2024.11.13 jyyang@newspim.com

◆ 김대우 감독과 송승헌·조여정 재회…박지현 인상적 호연 펼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이 묘연한 와중에 그의 후배 미주(박지현)을 만나게 된다. 수연은 어디론가 떠난 듯 했지만, 집 안의 밀실에 갇히게 되고 속을 알 수 없는 미주의 속셈 앞에서 성진은 혼돈에 빠진다. 수연을 배신한 채 뜨거운 관계로 발전하는 두 사람의 결말과 밀실에 갇힌 수연의 운명에 대해 김 감독은 끊임없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송승헌은 마에스트로 성진을 연기하며 수준급의 지휘 솜씨를 선보이는 동시에 잘난 약혼녀 앞에서 주눅들어있는 한 남자를 그려낸다. 수연의 어머니가 단장으로 있는 오케스트라에 수연과 결혼을 앞두고 지휘자로 임명된 그의 복잡한 속내를 송승헌은 세심하게 표현한다. 갈등 끝에 수연이 잠적하고, 미주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도 관객들의 공감을 살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히든페이스'의 한 장면. [사진=NEW] 2024.11.13 jyyang@newspim.com

수연 역의 조여정은 모든 걸 가진 탓에 적을 만드는 타입이다. 잘생기고 능력있는 성진을 트로피처럼 내세워 남편으로 삼고자 하는 그는 다른 속내를 품고 있다. 배신에 모욕을 당하지만 결국은 불타는 소유욕을 포기하지 않는다. 주변인을 스스로 노예처럼 행동하게끔 하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셈이다. 박지현은 이 영화의 모든 신을 장악한다. 미주는 가장 많은 비밀을 숨긴 인물로 대담하면서도 뻔뻔한 얼굴을 자연스레 드러낸다. 수위 높은 베드신으로도 오래도록 회자될 만한 장면들을 남겼다. 

◆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관객들 만족시킬 웰메이드 19금 영화로

'히든페이스'의 예고편을 본 사람이라면 조금은 뻔한 전개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예측한 장면들은 영화 초반에 모두 지나가버린다. 갈수록 예측할 수 없는 설정과 전개가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다음을 궁금하게 한다. 일은 벌어졌고, 약혼녀를 배신한 성진은 어떻게 할지, 또 미주는 수연을 어떻게 대할지, 수연은 이 두 사람에게 어떻게 응징할지를 영화가 끝날 때까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게 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히든페이스'의 한 장면. [사진=NEW] 2024.11.13 jyyang@newspim.com

김대우 감독은 "선악이 불분명한 인간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의도와 욕망이 교차하면서 순간순간 결정된다는 걸 영화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속 세 인물은 그리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다. 다만 순간의 욕망에 흔들리고 오래도록 쌓인 감정을 숨기지 못할 뿐이다. 파격적인 베드신부터, 마지막 장면의 조여정의 얼굴까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원하는 극장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영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