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직할세관이 10월 수출입 동향을 살펴본 결과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평택세관은 반출입 물동량 및 수출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잠정),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277만t, 수출액은 23.0% 증가한 57억 9000만 달러, 수입액은 0.6% 증가한 6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택세관 청사[사진=평택세관] |
또 무역수지 적자폭은 전년 동월 16억 8000만 달러에서 10억 4000만 달러 개선된 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10월 수출은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한 57.9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 주요 품목 중 금속광(941.3%), 반도체(246.7%), 승용자동차(19.2%) 등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고 석유제품(△41.5%), 일반기계(△11.6%)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요한 것은 평택세관 주요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385.3%)의 큰 증가폭을 중심으로 7개월 연속 세자릿 수 증가세를 보이며 전월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2위 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 수출 주요 국가 중 중국(89.4%), 일본(62.5%), 영국(52.0%)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호주(△62.0%), 싱가포르(△40.0%)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금속광, 화공품 수출이 크게 증가해 '22.3월(23.2억)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인 23억 달러(89.4%)를 기록,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미국 수출은 10억 달러(△1.5%)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64.3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광물(1337.4%), 가전제품(107.2%), 승용차(6.1%) 등의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고 곡물(△22.5%), 원유(△11.4%), 반도체 제조용 장비(△4.6%)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세관 관계자는 "10월 무역수지는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0억 4000만 달러 개선된 6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며 "물동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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