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 발언에 주말 동안 하락 압력을 받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위에 머무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8일 오후 12시 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9% 오른 9만 483.56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1% 상승한 3103.39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 발언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비트코인과 증시 등 위험자산 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소식 이후 가파른 랠리를 연출한 비트코인에 대해 일부 장기 보유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점도 가격에는 부담이다.
다만 장기적 추가 상승에 관한 낙관론 속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점은 매도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카풀라 매니지먼트, 튜더 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헤지펀드들은 3분기 동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또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11월 15일까지 한 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이틀 연속 유출에도 불구하고 순 유입액이 1810만 40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수요와 채택 증가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까지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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