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화전기는 국내 방산 전문 대기업 H사와 유도무기체계 전원공급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84억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1월까지다.
수주한 전원공급시스템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에 적용된다. 요격 고도 15~40킬로미터(km)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도무기체계다.
이번 공급 물량은 양산 1차분이며 추가적인 양산 2차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방산 수출 확대와 함께 환경시제 개발을 통해 성능과 기술력을 검증받은 만큼 전원공급시스템 납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회사는 올해 2월 유럽에 수출하는 286억원 규모 레이더 파워시스템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이화전기 로고. [사진=이화전기] |
김종열 이화전기 방산부문 총괄 이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방산부문에서 연간 목표치의 2배가 넘는 수주액을 달성했다"며 "발주사와의 오랜 신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품질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전기는 1978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후 다양한 방산 관련 전원공급장치를 개발했다. 특히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인증하는 국방품질경영시스템(DQMS)을 획득하고 천마, 비호, 천궁, 패트리어트 시스템 등에 필요한 주파수변환기와 전원공급장치를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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