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2024년 해양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거두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해양수산분야 성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올해 고수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 수산업 재활성화, 섬 주민 이동권 보장 등을 주요 정책으로 설정하고 적극 대응했다"고 밝혔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오른쪽 두 번째)이 2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해양수산분야 성과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11.20 |
해양쓰레기 선순환 체계 구축과 관련해 경남도는 '해양쓰레기 발생예방-수거처리-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공단, 해양환경공단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부산지방해수청의 하천폐기물 해양유입 저감대책에도 참여해 해양쓰레기 감소에 기여했다.
올해 들어 마산만 정어리폐사가 2022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원시, 마산지방해수청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했다. 남해 강진만 전 해역을 포함한 3000ha의 청정어장 재생사업이 확정돼 침적폐기물 수거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해양쓰레기 재활용 방안으로는 통영과 사천의 중소규모 섬을 '해양쓰레기 제로섬'으로 지정하고, 월 1회 정화 활동을 주 1회로 확대하여 153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해양자원순환센터를 세워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고 처리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굴 양식업계의 숙원인 굴 껍데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완공하여 탈황원료 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연간 15억 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수산안전기술원의 노로바이러스 검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을 강화했다.
도는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를 도입했고, 통영 북신항, 거제 유계항을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지정해 지역 어업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급격한 기후변화, 수산자원 변화, 인력난 등 어 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경남도가 어업인과 동행하며 혁신을 추진 하고 해양수산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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