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의회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우려로 22일(현지 시간) 본회의를 취소했다.
자유유럽방송(RFE)에 따르면 타라스 바텐코 의원은 21일 한 방송에서 "향후 수일 내에 키이우 정부 청사 구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통보받았다"면서 "내일 의회 본회의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키이우에 거의 매일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의회의 본회의 취소는 몇 달 만에 처음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사 제조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
다른 의회 의원들도 본회의가 취소됐다고 밝혔으며, 야당 의원인 올렉시 혼차렌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다음 회의는 이제 12월로 예정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미·영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고, 이에 러시아가 곧바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보복에 나서면서 전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일부 국가들은 키이우 주재 자국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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