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을호 비상' 발령 보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개최한 긴급회의를 오전 1시 40분에 종료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경찰청은 조지호 경찰청장 주관으로 국관급 지휘부가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4일 자정 무렵 개최했다.
긴급 회의와 함께 조 청장은 모든 시도청장에게 정위치 근무를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및 국방부 청사 일대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24.12.04 choipix16@newspim.com |
한편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국회 본회의에서 이날 오전 1시 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되면서 약 2시간 반 만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산하 31개 경찰서에 '을호 비상'을 발령할 예정이었으나 보류하기로 했다. 을호 비상은 갑호 비상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단계로 소속 경찰관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 경찰력의 50%까지 동원할 수 있다.
한편 경찰청은 긴급회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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