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대응 10개 과제...전북형 주 4일 출근제 시행, 다자녀 가구 공직채용 기회 확대 등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다자녀 가구 공직채용 기회 확대, 다자녀 공무원 보육휴가 추가 등 10개 과제가 포함됐다.
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4.12.04 gojongwin@newspim.com |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저출생 대응 시책 공공부문 선도 10개 과제' 중 하나는 다자녀 가구에 공직진출 기회를 제공해 출산가구가 사회적으로 우대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현재 지방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소수집단은 우대받고 있으며, 전북도는 다자녀 가구도 채용 우대에 포함되도록 전북특별법 특례 반영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3자녀 이상을 둔 양육자로, 별도 모집을 통해 시험을 분리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출산 장려를 위해 다자녀 공무원 보육휴가를 2자녀인 경우 7일, 3자녀 이상은 10일까지 확대한다. 2자녀 출산 시부터 부여되던 근무성적평정 실적가점은 첫째 자녀 출산 시부터 적용하고, 다자녀 가구 시군 공무원이 도 전입시험에 응시할 경우 최대 5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젊은 세대의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8세 이하 손자녀를 둔 공무원에 매일 2시간씩 돌봄 시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형 주4일 출근제'도 시행해 공무원이 주4일 출근과 주1일 휴무 혹은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끔 한다.
지원금도 크게 늘려 출산 시 제공되는 복지포인트는 첫째 아이 출산 시 100만 원, 둘째는 200만 원, 셋째 이상은 500만 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남성공무원에게는 난임치료 동행휴가 및 임신검진동행휴가도 주어질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 정책들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가족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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