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들 권위·신뢰 모두 잃어"
[서울=뉴스핌] 이바름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소장파(김재섭·김상욱·김소희·김예지·우재준)는 5일 대통령 임기단축을 제안했다.
김재섭 등 국민의힘 5명의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3일 저녁 지하철을 탑승한 시민이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4.12.03 yym58@newspim.com |
이들은 "계엄이 선포된 날 밤, 우리는 가족에게 작별인사 같은 말을 남기고 국회로 달려갔다"며 "그날 밤 우리가 느꼈던 불안과 분노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민주주의 유린의 역사와 인권탄압의 트라우마를 겪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어떤 명분을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이번 비상계엄을 합리화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들로부터 권위와 신뢰를 모두 잃었다"며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 국민께 진실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에 책임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추진하는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