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비상계엄을 건의하고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경찰이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은 5일 오후 2시 10분경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긴급 출국금지는 수사기관이 사형, 무기징역 또는 장기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되는 경우에 요청할 수 있다. 출국금지와 달리 긴급 출국금지는 수사기관에서만 요청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4.12.03 yooksa@newspim.com |
김 전 장관은 전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김 전 장관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용현 해외 도피가 확실시된다"며 "즉각 출국금지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김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외에도 긴급히 할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안보수사단장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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