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의견 내...내란죄 판단은 다를 수 있어"
4일 안가모임 관련..."2차 비상계엄 논의 전혀 아냐"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자신과 상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 관련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저와 사전에 상의한 바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6 yooksa@newspim.com |
국무회의에서 어떤 의견을 냈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박 장관은 "다들 걱정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했다.
"내란죄 공범이 될지도 모른다"는 장 의원의 지적에 박 장관은 "내란죄라는 표현은 의원님이 판단하시는 것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계엄령 선포 다음날인 지난 4일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별도의 만남을 가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행안부 장관하고 법제처장하고 그렇게 만났다"며 "(2차 비상계엄 논의는)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부장으로 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이번 비상계엄 관련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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