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6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계엄이 선포된 뒤인 지난 4일 오전 0시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한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령관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은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윤 대통령이 '거기 상황이 어떠냐'고 물어서 '굉장히 복잡하고 우리 인원이 이동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가만히 들어보시다가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으셨다"고 전했다.
그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는 수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 사령관은 "시민들이 많이 있어 우려돼 총기를 차량에 둔 채 병력을 하차시켜 국회 본청 쪽으로 향하게 했다"며 "혹시라도 상황을 모르고 출동하는 부대가 있을까 봐 장갑차는 출동하지 않게 계속 확인했다"고 했다.
이 사령관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도 "맨몸으로 들어갔다"고 전화 보고했고, 박 총장은 "오케이 굿"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사령관은 "수방사는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기본적인 의미"라며 "현장 지휘관으로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걸 사과드린다. 앞으로도 불법적이고 적절치 않은 것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6일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은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계엄이 선포된 뒤인 4일 오전 0시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한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채널 캡쳐] 2024.12.06 parksj@newspim.com |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