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서 긴급회동..."탄핵 가결시켜선 안돼...국힘 소멸" 우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협의회)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면서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마련된 긴급 회동은 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안해 성사됐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회동 중인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모습. [사진=MBN 화면캡쳐] 2024.12.06 gyun507@newspim.com |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2명 중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9명이 참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불참했다.
이들은 긴급회동 후 12명 공동성명을 통해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윤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는 탄핵을 가결시키지 않기 위함"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통령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고 했고 이에 타 시도지사들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윤 대통령이 탄핵될시 국민의힘은 소멸된다"며 거국 내각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도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윤 대통령이 수습책을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이들 협의회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4일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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