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최고 지도부가 '파격적인' 부양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주재로 정치국 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경제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치국 회의는 1달에 1회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내부 회의체로, 24명의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이 참석한다.
정치국 회의는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충분히 느슨한 통화 정책을 실시하고, 정책 도구들을 충실히 준비해서, 파격적인 역주기 조절 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발표했다. 역주기 조절 정책은 경기 하강기에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한 통화 완화 정책과 적극적인 재정 정책 등을 의미한다. 정치국 회의가 '파격적인(차오창구이, 超常規)'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중국이 내년에 더욱 강도 높은 부양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한다.
정치국 회의는 또한 ▲소비 촉진 정책과 투자 효과를 통한 전면적인 내수 확대 ▲과학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 ▲경제 시스템 개혁을 위한 조치 시행 촉진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정책과 무역 투자 안정 추진 ▲시스템 리스크 발생 방지 ▲빈곤 퇴치와 도농 복합 발전 강화 ▲친환경 발전과 녹색 전환 가속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날 정치국 회의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청취했고, 내년도 반부패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4.11.17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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