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 오전까지 결심해야, 안되면 탄핵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신정인 김가희 기자 = 친한계 중진인 조경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하야가 없으면 14일 탄핵안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조 의원은 10일 의원총회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적 갈등을 최소화시키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대통령의 자진 사퇴가 중요하다"라며 "적어도 2차 탄핵안이 올라오는 본회의 이전인 이번 주 토요일 오전 전까지는 대통령의 결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결심이 없다면 강제로라도 끌어내릴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직무 정지를 빨리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하야 결심이 없다면)강제로 끌어내리는 것은 탄핵 밖에 없지 않나"라며 1차 투표안 본회의 불참에 대해서는 "직무 정지에는 대통령 자진 사퇴와 탄핵이 있는데 자진 하야는 즉각적으로 모든 것이 정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수개월 동안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여러 경제 상황까지 고려하면 탄핵이 너무 길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빠른 자진 사퇴를 요구한 것"이라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차적인 선택인 탄핵을 통해서라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한동훈 대표가 탄핵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소신표를 던질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 중 찬성 입장을 밝힌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에 이어 네 번째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