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삼표그룹이 국민의 안전과 주거 품질 향상을 위해 콘크리트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耐寒)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BLUECON WINTER)'를 앞세워 추운 겨울철 공사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 건설 신기술 인증 받은 삼표산업의 내한(耐寒)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BLUECON WINTER)' [사진=삼표그룹] |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2018년 상용화 이후 올해까지 '블루콘 윈터'의 누적 판매량이 40만 루베(㎥)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기준, 3000여 세대에 투입되는 분량이다.
지난달 5500루베의 납품 실적을 내며 올해 동절기 판매를 시작한 '블루콘 윈터'의 이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80% 증가한 5만6000루베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기간임을 감안하면 올해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블루콘 윈터'는 상용화에 나선 2018년 1만3,996루베의 판매량을 시작으로 2022년 6만3447루베, 2023년 11만558루베, 올해 17만5066루베 등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로 안정적인 증가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블루콘 윈터'는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져도 사용 가능한 국내 유일의 동절기 전용 콘크리트다. 영하 10도에서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없이 타설 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이 구현돼 거푸집 해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단위가 높을수록 그만큼 무거운 무게를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루콘 윈터'를 사용하게 되면 강추위에도 공사가 가능해 공기를 단축하면서도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또 기존 공법에서 필수적이였던 열풍기나 갈탄 같은 장치의 사용이 필요 없어 질식사고를 예방하고 건물의 안전성 제고와 함께 단순해진 공정으로 인해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및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블루콘 윈터'의 가장 큰 차별화는 국내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이다. 올해 7월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돼 기술력을 인증 받은 '블루콘 윈터'는 최근 동절기 콘크리트 개발에 나선 타사의 제품보다 전문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앞서 2021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크리트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건설 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설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건설기술에 대한 인증 제도다.
삼표산업은 콘크리트 분야 선도기업으로 주택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위해 품질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와 품질 향상에 기여하며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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