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행복청이 행복도시 건설과정을 담은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 등재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12일 행복청은 이달 중 국가유산청이 진행하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등재 공모에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 기록물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렬 행복청장이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학술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행복청] 2024.12.12 jongwon3454@newspim.com |
이번 등재 신청은 행복청 외에 국토부, 세종시, LH 등 핵복도시 건설과 직접 관련이 있거나 기록물이 보존된 기관이 모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신청을 위해 지난해 기록물 자료조사 및 목록 작성, 가치 분석 등 연구용역을 진행해 행복청을 포함한 참여기관에서 전체 4만 8000 권에 달하는 기록물 목록을 조사·발굴했다. 해당 기록물에는 1970년대 논의되었던 임시수도 이전계획인 이른바 '백지계획'부터 행복도시 건설 중 발생한 갈등 상황 및 조정 과정을 비롯해 사진/영상 등 자료가 포함돼 있다.
국가유산청 세계기록유산 국내 공모는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며 공모 결과는 다음해 2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등재 신청서 작성과 참고자료 제작·제출, 아시아태평양 등재소위원회의 사전심사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총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행복청은 공모 신청에 앞서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복도시 건설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록학, 도시공학 등 각계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행복도시 건설과정 기록물 학술적 가치와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의 및 필요성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를 건설하며 쌓아온 기술역량과 전문성은 세계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성공해 행복도시 건설과정 가치와 의미가 후대에까지 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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