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원역사서 1인 시위 나서..."윤 대통령 모든 직무 권한 박탈해야 한다"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며 "전두환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한 기시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12일 SNS를 통해 "수원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며 "더 이상 한시도 대통령직을 맡길 수가 없다. 긴급체포하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탄핵소추안을 의결해 윤 대통령의 모든 직무 권한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재준 수원시장 SNS 전문.
1인 시위 나선 이재준 수원시장. [사진=SNS 캡처] |
[더 이상 한시도 대통령직을 맡길 수 없습니다]
수원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많은 시민께서 함께 분노하며 응원해 주시더군요.
12.12 군사 반란이 꼭 45년 전 오늘 일어났습니다. 대통령 담화에서 전두환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한 기시감을 느꼈습니다.
오직 거짓말과 변명, 남 탓으로만 일관한 30분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극우 세력에게 집결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위헌적 계엄을 사실상 자인했습니다.
내란 가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온 국민 앞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뻔뻔히 내뱉을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5천만 전 국민이 증인이자 피해자입니다. 대통령이 코리아디스카운트이고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계엄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많은 국민이 밤사이 혹시 제2의 계엄령이 선포되지는 않을까 두려움에 잠을 설치며, 아침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뉴스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또다시 대국민 선전포고를 선언했습니다.
깊은 참담함을 느낍니다.
더 이상 한시도 대통령직을 맡길 수가 없습니다. 긴급체포하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탄핵소추안을 의결해 윤 대통령의 모든 직무권한을 박탈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