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신속한 사고수습·애도 위해 결정"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순연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긴급지침을 통해 "오늘 벌어진 여객기 참사와 관련, 민주당은 신속한 사고수습과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내일 하루 국회 상임위 일정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핌DB] |
당초 국회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등은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특히 운영위는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선포 및 내란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만약 이날 정부 관계자들이 국회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었다.
앞서 운영위는 지난 19일 전체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 등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하려 했으나 관계자들의 불참으로 불발된 바 있다. 이에 운영위는 30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현안질의를 하기로 하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정치권은 정쟁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중심이 돼 이 상황을 수습하고 정치권을 정부를 도와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현안회의 후 "국가적 비상사태 속 주요 장관 공석이 대단히 안타깝다.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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