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내란 국무회의 참석해 내란 막지 못해…내란공범 의심"
[서울=뉴스핌] 박찬제 윤채영 기자 = 조국혁신당이 7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최 권한대행을) 탄핵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 자리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09.03 leehs@newspim.com |
그는 "민주당 법률위원회에서 최 권한대행을 고발한다는데, 당 입장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최 권한대행은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 시절 참석한 내란 국무회의에서 내란을 막지 못했다"며 "본인은 '반대했다'고 하는데 내란 국무회의 직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했고 기재부 간부 회의를 연달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부 회의에서 어떤 회의를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최 권한대행은) 이 부분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내란공범으로서 의심이 너무 많이 간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1명 임명하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것은 우원식 국회의장 말씀처럼 국회의 선출 권한을 침해한 것 뿐만 아니라 조국 전 대표 등이 제출했던 헌법소원에 나온 바와 같이 공정한 헌법재판소의 재판을 받을 국민권리를 침해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는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신 의원은 "(오 처장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단호하게 수사하고 기소하라고 만든 것이 공수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라고 하는 기구의 무용론까지 나올 정도에 이르렀는데, 공수처가 무용한게 아니라 오 처장의 무지와 무능, 무능력이 규탄 받아야 마땅하다"며 "책임 소재는 오 처장에게 있다.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만들어낸 공수처의 존립을 뒤흔드는 무책임한 행위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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