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혜성이 7일 키움히어로즈 유튜브 채널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찬호, 류현진이 푸른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빅리거의 꿈을 이룬 그는 "다저스잖아요... 박찬호, 류현진 선배님이 다저스에서 야구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던데다 작년 우승팀이었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마음이 갔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키움 구단 유튜브와 인터뷰하는 김혜성. [사진 = 키움 유튜브] |
같은 에이전시(CAA) 소속인 오타니 쇼헤이와 인연도 전했다.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에 미국으로 건너가 CAA가 마련한 훈련장을 썼는데, 그곳에 오타니가 있었다. 인사할 기회가 있어서 오타니에게 '이틀 뒤에 포스팅을 신청한다'고 말했고, 오타니가 '응원한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김혜성의 다저스행이 확정되자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 김혜성의 사진을 올리고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혜성은 "계약하는 날에는 잠을 거의 못잤다.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4시까지 깨어 있었다"며 "결정을 하고 사인을 한 뒤 새벽 5시 30분쯤 잠들어 2시간 정도 자다 깼다. 살면서 가장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다. 잠이 확 깼다"고 계약 당일을 떠올렸다.
이어 "곧 미국으로 건너가야 하니까, 조금씩 실감이 난다"며 "팬들이 자기 일처럼 축하를 해주셔서 또 한 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미국에 가서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