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여론조사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엉터리 여론조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방식, 응답률 산정 방식, 조사 결과의 공표 기준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40%'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여론조사 기관의 고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편향적 여론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KOPRA가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다.
진 정책위의장은 "윤석열·김건희가 명태균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들이 공게됐다. 김건희는 명태균으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전에 전달받고 '넵 충성'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윤석열 부부가 명태균의 조언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화 내용이다. 이 같은 대화 캡처가 무려 280개에 달한다고 한다. 기간도 2021년 6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3개월이다. 대통령 재임기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 명태균으로부터 공짜 여론조사를 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했다는 '명태균 게이트'가 확연해졌다. 특검과 윤석열 탄핵만이 답"이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명태균에게 충성하고 무속과 불법 여론조사를 맹신하고 극우 유튜버 선동, 부정선거 만상에 빠진 자를 더는 관저에 방치해선 안 된다. 윤석열 부부가 거짓으로 무너뜨린 나라를 이제는 바로 세워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이날 국정협의체 실무협상을 앞두고 "추가경정예산을 제1의제로 이야기하겠다. '첫 삽을 뜬다'는 포함도 한가롭다. 정부와 국민의힘도 포크레인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한 번에 파낸다는 생각으로 적극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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