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파견 형사 약 570명...안보·반부패수사대 등 동원
관저 인근 서울청 기동대 3200명 배치
경찰 "소방장비 동원 없어"...尹 주장 반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약 1100명이 투입됐다고 이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주장한 소방장비 동원에 대해선 "절단기, 사다리"라며 반박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 체포 작전에 투입된 경찰 인력은 약 1100여명이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파견된 형사가 약 570명이었고, 경찰청과 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청 안보수사대 450명, 인천청 반부패수사대와 형사기동대가 100여명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과 경호 행렬이 과천 공수처 청사로 출발하고 있다. 2025.01.15 choipix16@newspim.com |
또 경찰은 이날 체포영장 집행 외에 관저 인근에서 질서 유지 등을 위해 서울청 기동대 54개 부대 3200여명과 기동대 버스 약 160대가 배치됐다.
경찰은 관저 앞까지 공수처와 함께 들어갔으나 관저 내부에는 공수처 검사만 들어갔다고 밝혔다.
체포영장 집행에 소방장비가 동원됐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용한 장비는 절단기, 사다리"라면서 "소방장비가 동원된 것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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