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이후에도 2500선 횡보
증시내 정치 불확실성 감소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며 국내 증시 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줄었다. 다만 윤 대통령 체포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0.59p) 내린 2496.8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코스닥 지수는 6.43포인트(-0.90%) 내린 711.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내린 1461.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1.15 yym58@newspim.com |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03억원과 4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5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64%), KB금융(1.24%), NAVER(2.23%)를 제외한 전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이중 기아(-3.19%)와 셀트리온(-2.06%)의 주가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2.98%), 오락·문화(0.78%), 증권(0.50%), 금융(0.40%) 등의 주가가 올랐고 건설(-1.36%), 제약(-1.01%), 화학(-0.82%) 등의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0.90%(6.43p) 내린 711.6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813억원과 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인 투자자는 177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부진했다. 에코프로비엠(1.57%)과 휴젤(0.19%)을 제외한 전 종목의 주가가 내리면서다. 특히 ▲HLB(-5.92%) ▲삼천당제약(-4.04%) ▲레인보우로보틱스(-3.21%) ▲엔켐(-3.43%) 등의 주가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보더라도 출판·매체복제(1.63%), 섬유·의류(1.05%), 금속(0.97%), 전기·전자(0.22%), 오락·문화(0.12%)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의 주가가 내렸다.
이날 국내 증시의 화두는 단연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였다.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국내 증시에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체포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오전 11시께 윤 대통령의 체포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도 코스피 지수는 25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진행이 증시와 환율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다만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07%(1.00원) 내린 14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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