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대사 초청 '감사의 정원' 조성 설명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6.25 한국전쟁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6.25 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준 우방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공간 '감사의 정원'을 세종문화회관 북측에 위치한 '세종로공원'과 '광화문광장'에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6.25 한국전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감사의 정원' 지상부에는 22개 참전국에서 채굴한 석재로 만든 5.7m~7m 높이의 22개 조형물 '감사의 빛 22′를 설치하고, 지하부에는 우방국과 실시간 소통하고 22개국의 현지 모습을 영상·이미지 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상징공간을 마련한다.
이날 '감사의 정원' 설명회에는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등 한국전 참전국(총 22개국) 중 21개국 주한 대사·부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에는 대한민국의 존재와 자유를 지켜준 자유 진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녹아있다"면서 "낯선 땅을 찾아온 용사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뿌린 자유의 씨앗을 앞으로 잘 보살피고 가꿔 나가겠다"며 정원 조성 계획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감사의 정원'과 상징조형물 조성계획 설명 후 오 시장은 "참전국에서 채굴된 대표 석재로 조성하는 22개의 상징조형물은 대한민국만의 상징조형물이 아닌 UN 참전국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의 정원은 22개국 시민들에게는 '서울이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감동을,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우리를 도운 22개국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전달하며 멋진 의외성을 선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의 정원' 상징조형물은 올해 내 준공 예정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