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포항 AI혁신위원회' 첫 회의...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방안 모색
이강덕 시장 "ㅡ민·관·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총력 다할 것"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새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산업 육성을 설정하고 AI 선도도시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포항시는 4일 정부의 국가 AI 전략에 대응하고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통한 포항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첫 단추로 '포항 AI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포항 AI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5.02.04 nulcheon@newspim.com |
'포항 AI혁신위원회(AI혁신위)'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포함해 구글, 아마존, 네이버,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KT, 포스텍, 한동대, 카이스트, 서울대, 고려대 및 지역 R&D기관 등 AI 분야 최고 전문가 26인으로 구성된 민·관·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다.
AI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방안 ▲AI가속기센터 민관산학연 협력 모델 구축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통합데이터 플랫폼 구축 ▲지역 디지털 혁신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포항시 인공지능 지원 조례 제정 ▲기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위한 AI 융자 및 AI펀드 조성 방안 ▲전 산업 인공지능 대전환(AX) 촉진 방안 등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통해 포항시가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첨단 연구시설을 보유한 유일의 도시이자 AI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가능한 환경을 갖춘 도시로 국가 AI컴퓨팅센터와 관련해 포항이 최적지라는데 공감했다.
또 포항시는 포스텍 및 한동대를 중심으로 300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포스텍 내 반도체기술융합센터 등의 연구소는 AI기반 신소재 개발과 초저전력 컴퓨팅 기술 연구에 앞장서고 있어 이러한 역량은 AI컴퓨팅센터 유치 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또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위해 포항 지역 내 AI컴퓨팅 기반 인프라 조성위한 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포항시가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 AI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사진=포항시]2025.02.04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초고성능 AI컴퓨팅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등 AI 컴퓨팅 기반 인프라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는 또 AI가 가져오는 인공지능 대전환의 속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AI 인재 양성이라고 설명하고 매년 60여 명의 석·박사급 AI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과 산업 AI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산업인공지능 제조혁신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으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항시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지속적인 공유로 AI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회의는 지역 AI 발전 전략을 논의하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포항이 가진 잠재력을 활용해 국가AI컴퓨팅센터를 포항에 유치할 수 있도록 민·관·산·학·연이 협력해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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