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00만 원 개발비 지원으로 기업 성장 촉진
사용자 중심 디자인 고도화·인간공학 설계 컨설팅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오는 27일까지 약자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디자인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디자인 개발·설계, 사용자 검증, 시제품 제작 등에서 기업당 최대 4000만 원의 개발비가 지원되며, 컨설팅, 판로개척, 마케팅 등 전주기 지원으로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체적 또는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의 불편함을 덜어줄 디자인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디자인 전문기업들은 협소한 시장과 낮은 수익성, 비용 부담 등으로 신제품 개발에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년 동안 서울시는 37개 디자인기업을 지원해 다양한 약자동행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예를 들어, 발달장애인 전용 전동 칫솔과 욕실 안전프레임이 그 사례로 들 수 있다.
욕실용 안전프레임. [서울시 제공] |
선정된 기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디자인 개발을 추진하게 되며, 디자인 기획·개발·설계, 시제품 제작, 사용자 테스트 및 디자인 출원 등에 필요한 개발비 지원을 받는다.
또한, 기업별 수요를 반영한 인간공학 설계와 UX·UI 등 디자인 고도화에 대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이 제공된다.
공고내용은 서울시 누리집(https://www.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 서류를 이메일(seol@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 디자인 기업에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판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차원에서 약자의 욕구와 필요를 반영한 디자인 개발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약자의 일상생활 편의성을 제고하고 우수 디자인기업을 육성하여 모두가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