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복지부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운영 지침'과 관련 국비 3억2000만 원을 확보해 달빛어린이병원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고 5일 밝혔다.
남원시는 남원의료원 인근에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을 올해 하반기 개원할 예정이나, 현재 평일 야간과 휴일에 소아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지정 병원이 없어 남원의료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남원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2.05 gojongwin@newspim.com |
남원시는 지난해 전국 공공의료기관 현황과 응급의료 취약지인 인구감소지역 98개 시군의 소아 야간 진료 실태를 분석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지침'의 인구감소지역 지원기준 신설 특례를 발굴했다.
이를 토대로 박희승 국회의원 등과 함께 복지부를 설득해 지침 개정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5년 1월 20일 지침을 개정, 남원시와 같은 응급의료 취약지이면서 인구감소지역인 78개 시군구를 '소아 진료 관심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비를 2배로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 경증 환자가 야간과 휴일에 응급실을 방문하면 진료비가 8만 원에서 10만 원이지만, 달빛어린이병원에서는 1만 원에서 2만 원에 불과해 시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의료 격차는 지역의 인구 감소와 직결된다"며 "남원의료원과 협조해 소아 및 산후케어센터의 신생아가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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