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 예방 연찬회 개최...시·도별 우수 사례 맞춤형 방안 논의
일교차·습도 변화, 화재 발생률 높여…예방 대책 강화 필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봄철 화재 안전 대책 실효성을 높이고, 새로운 화재 위험 요인 발굴 및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국 화재 예방 업무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5일 오전 11시5분쯤 강원 강릉시 연곡면 유등리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강원소방본부 제공 kboyu@newspim.com |
소방청은 6일과 7일 이틀간 충남 보령시에서 '전국 화재 예방 업무 담당자 역량 강화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봄철 화재 안전 대책의 세부 과제를 검토하고, 새로 발굴한 화재 위험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으며 바람이 강해 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계절로 알려져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 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에 발생한 화재는 총 5만 2855건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은 비율인 2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제공kboyu@newspim.com |
이에 소방청은 시·도별 특성을 고려해 화재 안전 대책 점검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극대화하기 위한 연찬회를 마련했다.
이날 연찬회에서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배터리 제조 공장 화재와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등의 사례를 통해 새로운 화재 위험 요인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실질적인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올해 시행되는 '초고층 건축물 등 재난 관리에 관한 특별법' 및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 사항들도 검토하고 추가 개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토의가 이루어졌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 예방국장은 "사회 환경 변화에 발맞춰 기술 발전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각 시·도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실질적인 화재 안전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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