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 공무원과 오인열 시흥시의회의장,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지역구 의원들이 지난 7일 월곶과 배곧을 연결하는 보도교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시 일원에서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현장 답사는 다른 지역의 보행교 설치 사례를 검토하고 사업 규모와 형식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흥시가 시 의원들과 협력해 시행했다. 이는 월곶과 배곧을 연결하여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보도교 설치 사업은 두 지역 간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물리적 거리를 줄여 문화적, 경제적 교류를 촉진하는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추진된다.
답사팀은 지난해 말 개통된 '춘천사이로248'도 방문했다. 이 교량은 길이 248m, 폭 1.5m의 현수교 형식의 보행교로, 높이는 12m에 달한다. 의암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출렁다리는 교량 바닥이 스틸 그레이팅으로 돼 있어 아래를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또한 의암호와 공지천 등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현장 답사에서 유사 사례를 조사하여 행정과 시의회 간의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설계 및 운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한, 사업 추진 방향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교량 형식에 대해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 답사를 통해 월곶~배곧 간 보도교 설치 사업을 지역 특성에 맞는 보행교 경관 디자인 콘셉트로 수립하고 주민들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시는 '월곶항 국가어항 개발사업'과의 공사 구간 간섭 문제를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공유재산(토지) 매각을 통해 설치 공사비 예산을 확보한 후, 올해 상반기 중 보도교 실시설계와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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