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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향후 9년간 2조원 이상 동남권 사업전환 녹색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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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부산 지역기업 간담회서 약속
산은·기은·신보·기보, 비수도권 100조원 공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동남권 지역기업의 지분투자 지원 확대를 위해 향후 9년간 2조원 이상의 동남권 사업전환 녹색 펀드를 조성하고, 2025년 중 정책금융기관도 약 100조원의 자금을 비수도권에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부산시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산업전환 녹색펀드 출범을 계기로 지역기업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중심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뉴스핌DB]

우선 금융위원회는 올해부터 향후 9년간 부산·울산·경남의 중견기업 및 에비중견기업 등에 투자하는 부산 산업전환 녹색 편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2024년 2월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을 통해 5대은행은 내년 500억원식 총 2500억원을 출자해 매년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은행출자분 2500억원 중 20%인 500억원을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로 출자하고, 운용사는 민간자금을 2000억원 이상 매칭해 매년 2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를 통해 9년간 총 2조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투입됨에 따라 부울경지역 예비중견·중견기업의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이번 펀드는 지자체가 사상 최초로 은행출자분에 대해 후순위를 보강해 은행의 출자 부담을 낮추고 투자 중심의 펀드 결성에 도움을 주어 의미가 적지 않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는 우리 기업금융의 중요한 과제인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와 지분투자 중심의 자금공급 확대를 동시에 만족하는 뜻 깊은 정책"이라면서 "특히 부산시가 후순위 출자를 통해 은행의 출자부담을 낮추도록 협조한 결과 은행들은 유망한 기업에 투자방식으로 참여하면서도 대출 수준의 위험 가중치만 적용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소속 4개 정책금융기관(산은·기은·신보·기보)은 올해 247조5000억원의 자금공급 중 동남권 35조원을 포함해 비수도권에 약 10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작년 중 총 2조5000억원의 투자를 승인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올해에도 3조원 이상 투자될 수 있도록 지역의 유망한 투자처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정책금융기관은 지역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현장의 의견을 기탄없이 전달해주기를 바란""고 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임에도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는 부산뿐만 아니라 동남권의 기업성장을 주도하고 지역경제의 체질을 탈바꿈시키는 혁신적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협조해 준 금융위와 은행권에 감사하다"고 역설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어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기반 열교환기 전문기업인 '동화엔텍'을 방문해 관련산업에 대한 이해를 제고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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