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부문 멀티 브랜드로 외형 성장 지속
플랫폼 사업간 시너지 가속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13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2조1697억원의 매출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액 2조원 돌파를 기록하며 폭넓은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024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2.0% 감소한 248억1395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79억7278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 4분기로 한정하면 영업이익은 104억2519만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25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87.9% 증가하며 7억1734만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 폭을 줄이며 수익성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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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로고. [사진=도이치모터스] |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 지속과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비우호적 경제 환경 속에서도 신차 판매와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년 연속 매출 2조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신규 브랜드 딜러십 확보에 따른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등에 대한 일시적 시설투자 영향으로 손익이 예년보다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부터 투자 효과가 나타나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목표로 했던 멀티브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하이앤드 자동차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에스턴마틴을 담당하는 각 자회사를 론칭했고, 최근 가격 및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딜러로 선정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회사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의 시장 상황에서도 사업적 성장에 따른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시가배당률 7.5% 수준인 1주당 3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4년 연속 배당액 증액 기조를 이어갔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지난 4분기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올해에도 사업별 효율성 강화 및 수익성 제고 전략을 추진해 재무적 안정성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