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대적인 신용카드 캐시백 협의 중…폐업하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를 만나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논의에 나섰다.
소공연은 국민의힘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추경의 방향이나 규모는 국정협의회에서 같이 논의하자고 열어 놓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13 pangbin@newspim.com |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소공연이 지난 1월 15일부터 5일간 소상공인 1024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3%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추경에는 임대료, 인건비 등 소상공인 고비용 완화를 위한 직접 지원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상권 강화와 함께 소상공인 관련 단체 예산 확충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자활력을 높여나갈 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한 핀셋 지원으로 소상공인을 살려야 할 때"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 직접 대출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의) 방향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국정협의회에서 같이 논의하자고 열어놓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추경할 때가 가장 자연스럽다"며 "(추경을) 하면 여러 소상공인이 원하는 걸 들어드릴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정협의체에 민주당이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해야 추경 방향과 규모가 결정되는 거다"며 "너무 늦어지면 재정 사업으로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내수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서 대대적인 신용카드 캐시백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특정 업종을 제외한 모든 소상공인 업소에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기술적 조정이 완료되는 대로 바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역화폐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됐던 지역 간 빈익빈 부익부 문제, 학원·병원 등 일부 업종에만 혜택이 집중되며 소상공인은 오히려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는 부분, 사용처가 제한된 온누리 상품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또 "폐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에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부득이하게 폐업하는 경우 직업교육 비용과 재창업 비용 지원, 중소기업 취업 시 고용보조금 지급 등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