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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나흘 연속 최고치 경신한 랠리 멈추며 혼조세 마감… 佛·伊 ↑, 英·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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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눈에 띄는 호재나 악재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숨가쁜 랠리를 마감하고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4포인트(0.24%) 내린 552.41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주에만 9.66포인트가 오르면서 1.78% 상승했다. 주간 기록으로는 8주 연속 상승하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8.60포인트(0.44%) 떨어진 2만2513.4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2.26포인트(0.37%) 떨어진 8732.4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43포인트(0.18%) 오른 8178.54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9.54포인트(0.18%) 상승한 3만7977.59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9.70포인트(0.15%) 오른 1만2956.00으로 마감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유럽 증시에 대한 기대는 장밋빛이다. 새해 시작 한 달 반이 지난 현재 유럽 증시는 작년 말 종가(507.62) 대비 8.82% 상승해 미국 증시를 압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여러 긍정적 변수들을 거론하며 올해 STOXX 6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540에서 58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낮은 위험 프리미엄과 낮은 인플레이션, 에너지 가격 하락, 향상된 소비자 신뢰, 강력한 경제 성장 등이 유럽 주식 상승에 혜택을 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가능성도 위험을 줄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언론과 개인 베팅 시장에서 나타난 추측에 따르면 올해 휴전 가능성이 70%로 높아졌다"면서 "제한적인 휴전 시나리오에서는 유로존 GDP가 0.2% 증가하고,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0.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명품 업체들의 선전이 주목을 받았다. 

버킨백을 만드는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7.6% 늘어난 39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0.82% 올랐다. LSEG 분석가들이 예측한 36억 9000만 유로를 뛰어넘는 수치였다. 

연간 매출은 14.7% 증가한 152억 유로를 기록해 이 또한 예상치 149억 4000만 유로보다 많았다. 

미 CNBC는 "오뜨꾸뛰르(소수의 상류층을 위한 맞춤 제작) 패션하우스 에르메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면서 "이는 격동하는 명품 시장에서도 최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1월 은행 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명품 업체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명품 수요 증가를 예상하면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의 주가를 각각 0.8%, 1.7% 끌어올렸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글로벌 관세 전쟁의 여파를 지켜보는 시장의 긴장된 눈초리는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도입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도 즉각적인 관세 부과에는 나서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글로벌 소셜 트레이딩 및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수석 글로벌 시장 분석가 랄레 아코너는 "유럽 시장은 자동차와 명품 등이 지수에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면서 "관세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두 개의 부문을 꼽으라면 금융과 전자·반도체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주는 1.5%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투석 전문기업 프레제니우스 메디컬케어가 미국 동종업체인 다이알리시스 다비타가 예상치를 밑도는 연간 이익을 예상한 후 5.2% 하락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탈리아의 고압 펌프 제조업체인 인터펌프는 연간 핵심 이익이 14.9%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16.3% 하락했고, 금속 재활용 및 배터리 재료 그룹인 벨기에 우미코어는 예상보다 큰 폭의 연간 이익 감소를 보고한 후 9.4% 급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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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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