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는 북미공장에서 생산한 자율주행 핵심 부품들에 대해 현대차·기아와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DH오토웨어는 이르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부품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H오토웨어는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됐으며, 올해 3월부터 2032년까지 7년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에 공장을 신규 건립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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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오토웨어 로고. [사진=DH오토웨어] |
지난해 10월 공장 완공과 함께 1차 시제품 공급을 완료했고, 12월에는 공장 인증을 획득했다. 북미공장에서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CCU(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와 'DCU(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 'BDC(바디제어장치)'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차량 내 제어 시스템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존 100여 개의 제어기가 향후 4~5개로 집약될 전망이다. DH오토웨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북미공장에서 생산된 부품들을 우선적으로 현대차·기아에 공급하고, 이후 북미 시장 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에게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본격적인 부품 공급에 따른 북미공장의 가동은 DH오토웨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DH오토웨어의 글로벌 기술력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