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체제를 바꾸는 제7공화국 필요"
"민주당 힘만으로 부족...다양한 정치세력 모여야"
"지지율보다 중요한 대선 경쟁 다원화 돼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노무현의 부채상속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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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오전 10시 50분경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광주를 방문한 의미와 대선 행보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사진=경기도] |
그는 "노무현 길을 걸은 것을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그는 노무현 유산의 상속자가 되고 싶다고 느꼈다"며 "유산은 자산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부채를 물려받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채에 대해 두 가지를 언급하며, 첫 번째로 "비전2030 대한민국 장기 국가발전계획의 실행"을 꼽았다. 그는 "2005년 당시, 이 계획은 정쟁으로 인해 좌초됐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부채로는 '개헌'을 언급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제도 개혁, 본인 임기 단축을 주장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제는 87체제를 바꾸는 제7공화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정권 교체에 있어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며, 다양한 정치세력이 모여야 올바른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도 성찰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지지율에 대해 "오늘날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다"며 "다가오는 대선 시기에는 다양한 후보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