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공정률, 하부 구조물 등 설치 완료
도담삼봉·만천하 스카이워크 연결 효과
경관 조명 설치, 지역 야경 명소화 기대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시루섬 기적의 다리'가 완성을 향해 순조로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다리 공정률은 현재 70%로 주요 하부 구조물과 현수교의 핵심 요소인 메인 케이블 12개도 모두 장착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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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섬 생태탐방교 조감도. [사진=단양군] 2025.02.23 baek3413@newspim.com |
남한강 수위 상승과 기상 여건으로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됐지만, 군은 오는 4월에는 행어와 바닥 케이블 설치를 완료하고 8월까지 보강 거더 공정을 마칠 예정이다.
다리 준공은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전기 설비와 생태·식물 관찰원 조성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리가 완공되면 도담삼봉과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연결하여 새로운 관광 루트가 형성되는 동시에 체류형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른 지역 상권의 활성화와 생태·문화 체험 공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단양군은 야간 경관 조명을 도입해 다리를 지역의 대표 야경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인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242명의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섬 전체가 물에 잠기는 극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번 다리 공사는 이런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며 완성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