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관광상권 매장 110여개로 확대, 외국인 맞춤 서비스 강화
다국어 지원과 전자라벨 도입으로 쇼핑 편의성 극대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24일 방한 관광객의 급증하는 K뷰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많고 매출 비중이 높은 매장을 '글로벌관광상권'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쇼핑 편의성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2010년대 중반 10~20개이던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은 현재 서울 명동, 강남, 홍대, 부산, 제주 등 110여개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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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K뷰티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제공] |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리브영은 해당 매장에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주요 프로모션 안내문을 매장에 부착하는 등 외국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상품 정보가 국문과 영문으로 함께 기재된 전자라벨을 도입하여 편리한 상품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매장 입구에는 최신 K뷰티 브랜드와 외국인 인기 상품을 우선 진열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수시로 진행한다. 올리브영의 주요 행사인 '올영세일'이 포함된 3월에는 알리페이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올리브영의 주요 매장은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행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명동 지역 5개 매장과 올리브영N 성수에서 할인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여행사 및 호텔 체인과 협력한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서 올리브영 제휴 패키지를 판매하고, 패키지를 구매한 외국 관광객에게는 체크인 시 올리브영 할인 쿠폰북이 제공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올해 3월 31일까지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를 포함한 '서울 뷰티 트래블 패키지'를 운영한다.
향후 올리브영은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을 상권별로 세분화하여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강남의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강남 타운'에서는 오는 3월 말까지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 지역은 해외 의료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뷰티 쇼핑 수요가 높은 편이다.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 서비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매장을 안내하고, 관심 카테고리별로 뷰티 상품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이용 고객에게는 웰컴키트가 제공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다양한 VIP 선물과 호텔 무료 배송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올리브영은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K뷰티를 홍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24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K뷰티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글로벌 관광객 대상 'K뷰티 도슨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외국인 고객에게도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글로벌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