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대형 나이오븀 광산이 발견됐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자연자원청은 지난해 탐사 작업을 통해 산화나이오븀 광산을 발견했으며, 매장량은 253.8만 톤으로 확인됐음을 발표했다고 중국 후베이일보가 27일 전했다.
매체는 새로 발견된 광산의 매장량이 중국 전체 매장량의 54%에 해당하는 대형 광산이라며 "중국이 나이오븀 자원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단번에 변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오븀(niobium, 화학 기호 Nb)은 초전도 합금 재료로 널리 쓰이는 희귀 금속이다. 니오븀이라고도 칭한다. 전 세계 연간 생산량은 약 8만 톤이다.
나이오븀으로 만든 전선은 전기 저항이 거의 없으며, 강한 전류를 흘릴 수도 있다. 강력한 전자기성을 지닌 초전도 자석도 만들 수 있다. 초전도 자석은 자기 부상 열차 및 핵융합 실험로에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나이오븀을 활용한 2차 전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 2차 전지에 비해 축전량이 높으며, 초전도체 물질인 만큼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 중국은 나이오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광물 발견으로 인해 수입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나이오븀 생산이 가장 많은 곳은 브라질로 글로벌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캐나다가 전체 8%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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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오븀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