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중심 사조위 출범...현장 착수회의 시작으로 2개월간 운영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에 대해 정부의 공식 사고 조사가 시작됐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공사 제9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거더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원인 규명과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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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려 인명 피해가 발생한 붕괴 사고 현장 모습 |
사조위는 건설기술진흥법 제68조에 근거해 국토교통부장관, 발주청 및 인·허가기관의 장은 중대건설현장 사고의 조사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설치할 수 있다.
이번 사조위는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학·연 중심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은 간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조위는 토목구조 전문가인 강릉원주대학교 양은익 교수를 위원장으로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약 2개월간 사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28일 오전 현장 인근에서 착수회의를 개최해 위원회 운영일정 등 향후계획을 논의하고 경기남부경찰청 주관 관계기관 합동 현장감식에 참여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현장조사는 물론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