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보완해 낸드 사업 속도낼 듯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2차 대금을 납입하며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플래시사업부(현 솔리다임) 인수 잔금을 모두 납입하며 사업부 전체를 양수하는 거래가 종료됐다고 28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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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양수가액을 90억달러(10조 3104억원)로 공시한 바 있다. 이 중 70억 달러(8조192억원)을 2021년 말쯤, 잔금을 이날 지급했다.
SK하이닉스 측은 "2021년 12월 30일 1차 클로징 대금 납입 이후 이날 2차 클로징 대금 납입 및 영업양수가 최종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중국 다롄에 있는 공장 운영권을 비롯해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 설계·제주 IP 등의 소유권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본격적으로 낸드 사업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사장은 전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공장 운영계획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정부의 규제 범위 내에서 고객 대응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고려해 지속 운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 낸드 사업 인수 2차 딜 클로징을 이달에 완료하고, 좀 더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자산을 완전히 인수한 후에 추가로 전략을 보완해 향후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팹은 회사의 주요 생산시설이자 글로벌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미국 정부 규제 범위 내에서 고객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며 중국 팹을 지속 운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