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예방수칙 지도관리 당부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9일 장성 북하면 명치마을과 담양 금성면 원율리마을 등 산불 취약지를 방문해 예방 활동 현장을 살폈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대형산불 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가 없도록 산중 외딴 가옥과 산림 연접지 마을의 산불 원인 최소화를 위해 영농부산물을 사전수거하고 산불 감시 사각지대는 드론 예찰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영농부산물은 마을단위로 장소를 지정해 수거하고 시군에서 직접 파쇄해 산불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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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29일 전남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산불취약지역을 방문해 산불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5.03.29 ej7648@newspim.com |
최근 전국 대형 산불로 사찰과 문화재가 소실된 것과 관련해 국가유산을 보유한 전남지역 사찰 106개소에 대해 산불재난 대응 특별점검도 주문했다.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 구례 화엄사, 장성 백양사, 해남 대흥사 등 5개 대형사찰에 대해서는 도에서 직접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가오는 청명·한식과 식목 시기를 맞아 전남도와 시군의 실국장을 현장지원담당관으로 지정하고 산불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직원을 투입해 현장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 소각행위를 특별단속할 것도 지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현장에서 만난 주민에게 논·밭두렁이나 영농부산물 등 절대 태우지 말 것과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불씨를 다루지 말 것,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는 출입을 자제할 것 등을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단 한 명이라도 도민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산불방지특별대책본부를 도지사가 직접 챙겨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며 "대부분 산불이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는 도민들께서 산불예방 수칙을 잘 지키도록 지도·관리에 철저히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날부터 김영록 지사를 본부장으로 격상한 '전라남도 산불방지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