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4일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 실장 등 고위급 참모들은 이날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있은 후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실장, 1특보, 8수석, 3차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일괄 사의 표명 수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정 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 날 일괄 사의를 표명했었다.

이후 정 실장 등 고위급 참모들은 지난 1월 1일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항의하며 사의를 표명했으나 최 대행의 만류와 국정 혼란 방지를 사직 의사를 접은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당시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직후 이례적으로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석 이상 참모 전원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직후에도 한 대행에 사의를 표하는 등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책임 차원이라는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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