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 할인 시범 사업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할인 진행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전통시장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16개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농축산물 상시 할인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할인 사업은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 설치한 통합 포스(POS)에서 전용카드(이용권)를 발급받아 일정금액을 충전하면 정부가 충전금액의 20% 추가로 지원하는 구조다.
소비자는 이 전용카드를 사용해 시장 내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는 5000원 단위로 행사주기(2주)별 최대 2만원 충전 가능하며 20%인 4000원이 추가로 충전된다.
전용카드는 소비자 인당 한도가 있어 본인 확인 후 발급 가능하며 행사 참여 시장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2020년부터 실시해 온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은 그동안 포스(POS)시스템을 갖춘 대형마트 등에서는 상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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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한 영등포전통시장. 2021.09.17. parksj@newspim.com |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포스(POS)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해 명절 기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또는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할인해서 발행하는 방식 등으로만 가능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통시장별로 통합 포스(POS) 설치를 지원해 대형마트처럼 시장에서도 필요시 농축산물 구매 소비자에게 상시 할인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전국 광역지자체가 선정한 1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2개월간 시범 실시하며 사업종료 후 개선사항들을 검토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시장 내 국산 농축산물 판매 점포들은 태블릿·스마트폰 등만 있으면 상인회를 통해 본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앱(App) 포스(POS)로 전용카드를 결제하고 사업 종료 후 결제 대금을 정산받게 된다.
대형마트는 주기별로 할인품목이 제한되는 반면 시범사업 시장에서는 국산 농축산물이면 모두 할인받을 수 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 사업을 계기로 고령층 등 전통시장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