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는 데뷔 후 처음…시즌 2루타 7개로 리그 전체 1위 복귀
공수주에서 맹활약…로이터 등 외신은 이정후 사진 쏟아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출전한 9경기 연속 출루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 빠진 3안타 멀티 히트를 날리며 팀의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에 기여했다.
3루타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이고, 2루타는 7개로 이 부문 양대 리그 전체 1위에 복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정후의 사진만 올 들어 가장 많은 11장을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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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0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6회 역동적인 타격폼으로 우익수 앞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04.10 zangpabo@newspim.com |
이틀 연속 완봉패를 당하며 갑자기 식어버린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0일(한국시간) 오라클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12안타를 집중시키며 연장 10회 접전 끝에 8-6으로 역전승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4번째 멀티 히트이자, 2번째 3안타 경기다. 타율은 0.300에서 0.333(45타수 15안타)으로 다시 올랐다. 15안타 중 장타만 절반이 넘는 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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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4회 3루타를 치고 나간 이정후가 엘리엇 라모스의 투수 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간발의 차로 아웃되고 있다. 2025.04.10 zangpabo@newspim.com |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연속해서 파울 2개를 친 뒤 신시내티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즈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삼진은 당했지만 적극적인 스윙을 했다.
0-5로 뒤진 4회에도 노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마르티네즈는 이번에도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번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정후는 타구를 오른쪽 외야 깊은 곳으로 보낸 뒤 3루까지 냅다 달렸다. 볼넷으로 나간 1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1사 후 엘리엇 라모스의 투수 땅볼 때 과감하게 홈까지 쇄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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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7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했다. 신시내티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가 태그 시늉을 하자 이정후가 활짝 웃고 있다. 2025.04.10 zangpabo@newspim.com |
1-6으로 뒤진 6회엔 선두타자로 나가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투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윌머 플로레스, 패트릭 베일리,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6회에만 4점을 뽑아 5-6으로 추격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오른쪽 2루타를 날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플로레스의 동점 홈런으로 6-6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9회 1사 후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좌익수 윌 벤슨이 넘어지면서 잡는 호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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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중견수 이정후가 연장 10회 개빈 럭스의 잘 맞은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25.04.10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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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둔 뒤 이정후(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환호하고 있다. 2025.04.10 zangpabo@newspim.com |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간 샌프란시스코는 10회 1사 3루에서 마이크 여스트렘스키가 오른쪽 담장 너머 매코비만에 떨어지는 스플래시 끝내기 홈런으로 8-6 승리를 거뒀다.
zangpabo@newspim.com